님은 가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너무 비장하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빨리 소진될까봐 걱정했거든요. 그렇지만 피곤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내가 들고 있는 짐이 무엇인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혼미해지고, 실제로는 10키로쯤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30키로는 되는 무게를 감당하는 기분이 들곤 해요😣 기운을 내자고 다짐해도 쉽지 않고요. 

현생 때문에 진이 쏙 빠지면 러닝타임이 긴 영화도 부담스럽고,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계속 보게 되지 않나요? 재생 시간이 짧은 미디어를 찾게 되기도 하고요🧐

오늘 솔솔레터가 추천해드릴 콘텐츠는 바로 그런 시기에 보면 딱 좋은 시트콤이에요!🙂 긴장으로 몸이 굳어 있을 때 편하게 웃으면 긴장이 풀리곤 하잖아요? 님에게도 이 시트콤이 현생에 지친 순간 친구가 던진 빵 터지는 우스운 농담처럼 힘이 되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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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어느 장난감 가게. 미란다는 오늘도 2층 집에서 한계단 내려와 1층 가게로 출근해요. 친구이자 직원인 스티비가 이미 가게에 나와 있어요. 물론, 정시에 출근하면 섭섭하니까 미란다는 언제나처럼 야무지게 지각했고요. 스티비와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는 것으로 오늘도 미란다의 하루는 시작됩니다🤗

미란다의 캐릭터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좀 많이 허당인 괴짜 스타일이랄까요. 미란다에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납니다. 갑자기 옷이 차에 끼어 속옷 차림이 되기도 하고, 발이 걸려서 자꾸만 넘어지고, 멀리 여행 가는 게 귀찮아서 주변 사람들에겐 거짓말을 하고 동네 호텔에 묵지요. 스티비도 미란다의 엄마도 어딘가 범상치 않아요. 스티비는 모창을 매일 하고, 미란다의 엄마는 자꾸만 말을 노래처럼 해요. 공공장소에서도, 심지어 의사 앞에서도 노래를 부르죠😋 한편 미란다에겐 예전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게리와의 관계에서도 미란다가 뚝딱대기는 마찬가지에요. 미란다 캐릭터는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미란다>를 보는 내내 저 세계관에서 하루쯤 살아보고 싶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란다가 어떤 실수를 하든 시트콤 특유의 웃음 소리 효과로 넘어가요. 미란다는 혼자서도 정말 잘 노는 타입이에요. 얼마나 슬픈 일이 있었든 집에 와서 과일, 채소 친구들에게 눈알 장식을 달아주고 그들을 관중으로 만들면 미란다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게 되지요. 그러고나서 자신한테 일어난 일이 크게 대수롭진 않다는 듯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미란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시트콤은 매회마다 에피소드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전개되어요. 시즌이 바뀌고 조금 더 나이 든 미란다를 만나도 미란다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줘요😉 갑자기 성숙해지거나 진지해지지 않고 꾸준하게 너무나 미란다스러워서 웃게 되는 장면들이 있어요. 우리의 주인공 미란다는 그런 점에서는 절대 섭섭하게 하지 않거든요😙

님, 가끔은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싶을 때가 있으시죠? 그럴 때 <미란다>를 재생해보세요. 어느 순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우리는 다음주 수요일에 메일함에서 또 만나요!💌

1. 한 화가 시작될 때마다 미란다는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요. 이번엔 어디서, 어떤 포즈로 미란다가 인사를 건넬지 매화 기대되는 재미가 있어요🥰

2. 미란다 역을 맡은 미란다 하트의 연기가 일품이에요. 특히나 몸을 이용한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인상적이랍니다👍🏼

3. 미란다는 중간마다 계속 시청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극이 진행되는데 잠시 그 극에서 빠져나와 동의를 구하거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식으로요. 매우 재치있는 요소이고, 이 시트콤의 주요한 특징이에요!

*실수로 지난 뉴스레터를 새벽에 발송했어요😭 혹시 그 시간에 알람을 받으신 구독자님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가 없게 주의할게요🙇🏻‍♀️

오늘의 솔솔레터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