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쉬 업 라이프 (2023)
🕓회당 45분 / 10부작
👥장르: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국가: 일본
✅감상 가능한 OTT 서비스: 티빙, 웨이브, 왓챠
☑️대여/구매 가능한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온, U+모바일tv
아사미(안도 사쿠라)는 오늘도 평소와 같은 하루를 시작해요🌞 출근 준비를 한 뒤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동생이 태워다준 차를 타고 직장인 시청으로 출근해요. 평소와 다름없이 악성 민원인들을 상대하고, 점심 시간은 동료들과 단골 식당에서 밥을 먹어요. 저녁엔 단짝 친구인 나치(카호)와 미호(키나미 하쿠라)와 미호 생일 기념 저녁 약속이 있어 만나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스티커 사진도 찍고,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노래방에서 마주치는 우연이 있긴 하지만 특별히 평소와 다른 점은 없어요. 하지만 드라마가 시작되며 나온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정보가 있어요. 바로 오늘이 아사미 인생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죠.
아사미는 사후세계에서 눈을 떠요. 그곳은 온통 하얀색으로, 오로지 아사미, 그리고 데스크만 존재하지요. 아사미는 뚜벅뚜벅 데스크로 걸어가요. 직원은 아사미에게 "34년간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아사미는 덤덤하게 "감사합니다"라고 대꾸해요. 다음 생에 대한 안내를 차분히 듣고 있던 아사미는 곧 화들짝 놀라게 되어요. 바로 자신이 개미핥기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에요😧 다음 생에 어떤 생명체로 태어날지는 이번 생에서 쌓은 덕으로 정해지는 거예요. 아사미는 인간이 아닌 것에 충격을 받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묻습니다. 그리고 곧 다시 인생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요. 1살부터. 그러니까 완전히 0인 상태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요. 다른 게 있다면, 아사미가 이 모든 기억을 가진 채로요😶
인생 2회차부터 아사미는 1회차와는 다르게 살려고 노력해요.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진 않아요. 다만 아사미가 아는 선에서 주변 사람들을 도와 덕을 쌓으려고 하죠. 덕을 쌓아야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같은 유치원을 나왔던 친구의 아버지가 선생님과 불륜을 해 전학 가게 되는 걸 막으려고 하고, 할아버지가 아팠던 기억을 떠올려 원인을 찾고, 범죄자로 오해받은 고등학교 선생님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애써요. 직업을 고를 때도 덕을 쌓을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고릅니다. 그렇게 아사미는 자신에게 주어진 2회차 인생을 살아가요. 과연 아사미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요?👀
<브러쉬 업 라이프>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사미가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인생을 거듭 살게 되면 복권 번호를 기억하려고 하거나, 높은 직급에 오르려고 하거나, 존재감이 큰 사람이 되고 싶어할 수도 있는데 아사미는 그러지 않거든요. 인생 1회차 때 그랬던 것처럼 대체로 잔잔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요. 그런데 그런 아사미의 n회차 인생들이 어느 순간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사미의 단순한 성격과 덤덤한 태도가 이 드라마의 특별한 점으로 다가왔어요😚 자칫 매우 진지해질 수 있는 소재를 담담하게, 일상적이고 가벼운 톤으로 유지하는 게 이 드라마의 특징이자 장점이에요.
<어느 가족> 등 다수 작품으로 알려진 안도 사쿠라가 주인공 아사미 캐릭터를 연기해요. 새삼 안도 사쿠라의 생활 연기에 감탄하며 보게 되더라고요. 안도 사쿠라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려요. 아사미와 나치, 미호 세 친구의 조합도 정말 좋답니다. 마치 브이로그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들의 수다.. 홀리듯 빠져들게 되실 거예요🍿
또, 큰 스포일러라 레터에는 소개해드리지 못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나와요.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재밌어지니까 한번 재생하시면 꼭 끝까지 보시기에요. 이미 입소문이 난만큼 완성도도 보장되어 있답니다🙌🏼
일상적인 장면들이 많아 밥 먹을 때 보거나 이동하면서 보기에도 부담이 없는 드라마에요. 밥 친구로 강추! 그렇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소재의 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브러쉬 업 라이프> 추천 드려요😉
님, 벌써 한주의 마지막 요일인 일요일이네요. 이번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다가오는 한주에는 일상 속에서 잔잔한 평화를 느끼는 순간이 더 많기를 바랄게요.
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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