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저는 친구들을 만나면 꼭 하는 말이 있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라고 넋두리처럼 외치곤 한답니다. 새해를 축하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1년이 반절 가까이 지나갔다니 믿기지 않아요. 벚꽃이 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여름이라니, 어쩐지 섭섭하기도 하고요😶
님은 언제 계절이 끝나간다고 느끼시나요? 짧아지는 해를 보며, 긴소매 옷을 걷어올리며 여름이 다가왔음을 짐작하게 되시지는 않나요?
어떤 계절이든 끝무렵은 늘 아쉬움이 남아요. 하지만 동시에 설레기도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들이 있고, 그 시간을 채울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좋아하는 아이돌의 컴백, 곧 개봉하는 영화, 퇴근 후 과자와 곁들일 영화 한 편을 기대하면서 나날을 채운다면 우리의 하루는 조금 더 충만해질지도 모르겠어요☀️
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광합성할 여유를 가지시기를, 먹고 싶은 음식은 꼭 챙겨드시기를, 5월의 따뜻함을 듬뿍 즐기시길 바라요.
솔솔레터는 매주 두 번 메일함에 찾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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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 추천 콘텐츠⑴ 콘텐츠 종류 : 영화
🎥 봄날은 간다 (2001)
🕓러닝타임: 1시간 46분
💞장르: 로맨스/ 드라마
🇰🇷국가: 한국
✅감상 가능한 OTT 서비스: 넷플릭스, 티빙
님 마음 한켠에도 계절마다 떠오르는 영화가 있으시죠?😉
오늘 추천 드리는 콘텐츠는 <봄날은 간다>입니다. 영화를 안 보셨더라도 김윤아 님의<봄날은 간다>라는 곡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봄은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 같은 단맛만 날 것 같지만 어쩐지 쓴 에스프레소를 삼키듯 쌉싸름한 느낌도 들지요. 노래 <봄날은 간다> 속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라는 가사처럼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상우의 대사는 봄마다 떠올라요. 무구한 얼굴을 곰곰이 되짚어보게 되지요. 사랑이 변해도 우리는 어떻게 계속 사랑을 꿈꿀 수 있을까요? 고된 마음으로 이 봄을 지나면, 다음 봄까지는 어떤 힘으로 기다릴 수 있을까요?
지친 일과 속에서도 봄날의 낭만을 믿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려요☘️
🔎감상 포인트
1. 영화가 담은 봄의 풍경🌸 두 인물이 각기 라디오 피디, 사운드 엔지니어로 소리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만큼 섬세하게 담아낸 봄의 소리도 아름다워요.
2. 유지태 배우와 이영애 배우가 연기하는 은수와 상우. 지금의 두 배우도 물론 멋지지만, 젊은 시절의 두 배우를 볼 수 있어요.
3. 재관람할 때마다 몰입하게 되는 인물이 달라지는 영화가 있지요?😶 이 영화가 그래요. 어느 시기에 보는지에 따라 공감되는 인물이 달라져 재미있는 영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