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2021)
🕓총 16부작 / 회당 1시간 10분 내외
👥장르: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국가: 한국
✅감상 가능한 OTT 서비스: 넷플릭스, 티빙
☑️대여/구매 가능한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온, U+모바일tv
드라마는 평화로운 대저택에 어느 날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누군가로부터 습격당한 듯 피를 흘리고 있는 한 남자와 그 옆에 서있는 두 여자. 그리고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듯한 수녀님이 급하게 어딘가로 달려가는 모습까지. 그렇게 <마인>은 시작됩니다.
<마인>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두 인물이에요. 살인 사건이 일어난 저택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풍기는 분위기부터 달라요. 효원 그룹에서 사실상 남편 대신 효원 그룹의 경영을 맡아 하고 있는 첫째 며느리 정서현, 그리고 배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활동을 중단하고 효원 그룹의 사람이 된 둘째 며느리 서희수. 무뚝뚝하고 차가운 분위기인 서현과는 다르게 희수는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풍겨요. 서현은 마음의 문을 걸어잠근 사람같이 행동해요. 남편과도 쇼윈도 부부로 지내고요. 반면 희수는 남편, 아들과 함께하는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며 지내고 있죠. 두 사람은 아주 친밀해 보이진 않지만 건조하고 때로는 냉혹한 대기업 집안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겉으로 봤을 땐 평화로워 보이는 효원 그룹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집니다. 희수가 새로 구한 아들의 가정 교사가 집으로 들어오면서 잔잔하던 집안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엔 아들 일에 과하게 신경 쓰는 가정 교사 강자경이 오지랖이 넓은 줄로만 알았는데, 점점 더 행동은 심해지죠. 그리고 처음엔 그저 분노였던 마음이 불안으로 번져요. 희수 자신이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아들로 여기며 키운 아이가 혹시나 새로 온 가정 교사와 연관이 있는 건지, 의심은 점점 더 짙어집니다🧐
매화 도입부에 삽입되는 과거 회상 장면은 궁금증을 자극해요. 죽은 남자는 다름아닌 희수의 남편이거든요. 그리고 회차가 거듭되다보면 범인의 정체 자체보다도 효원 그룹에서 이방인처럼 여겨지는 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 주의깊게 듣고 싶어져요. 그리고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집니다🤫
<마인>은 총 16부작 드라마로, 짧은 드라마는 아니에요. 하지만 한번 시작하시면 쉽게 멈출 수 없을 거예요. 주연인 이보영, 김서형을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잘 만든 드라마는 인물의 삶을 깊숙하게 들어가서 보여주는데, <마인>은 촘촘한 구성으로 기대감을 채워줘요. 드라마를 보면서 어떨 땐 희수에게, 어떨 땐 서현에게, 그리고 처음엔 그저 이상해 보였던 자경에게 몰입했어요. 여러 인물에게 공감시키는 힘이 있는 드라마라 좋더라고요. '이제 우리의 세상을 시작한다'라는 포스터 속 카피처럼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혹시 몰아볼 드라마를 찾고 계시다면 <마인>을 후보에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이번주 정말 추웠는데, 구독자님들 모두 추위를 잘 대비하고 피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꼭꼭 껴입으시고, 목도리와 장갑을 꼭 끼셔요. (사실 저도 안 끼고 다녀서 이제부터 끼려고요!) 연말이라 외출할 일도 많고, 마음 쓸 일도 많으시겠지만 꼬옥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기로 해요.
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