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들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실지 무척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 무렵엔 사람들과 만나면 크리스마스 계획을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좋아하는 대화 주제이고요! 크리스마스에 집에 머문다고 하면 장난으로 안타까워하는 리액션이 돌아오곤 하지만, 전 올해도 꿋꿋하게 집에 머문다는 계획을 지키고 있어요. 사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진짜로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기보단 크리스마스 오기 전의 분위기가 좋기도 하고요😏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별로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하지만 거리에서 트리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져 곧장 카메라 어플을 켰어요. 님,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든간에 따뜻한 곳에 계시길 바래요💟

오늘 솔솔레터가 추천해드리는 콘텐츠는 크리스마스에 보기 딱 좋은 영화에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미디어 속에서 무엇을 추천해드릴지 고민했었는데요, 그중에서 꼽아본 오늘의 추천 콘텐츠, 소개해드릴게요🥰

<로맨틱 홀리데이>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2주간 서로의 집을 교환해 살기로 한 두 주인공의 이야기에요. 미국에 사는 아이리스는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원해요. 하지만 남자는 직장 동료들이 모두 있는 앞에서 약혼 사실을 알리죠. 영국에 사는 아만다는 돈도 많고, 만족스러운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곧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고요. 비슷한 상황에 처한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생이 조금은 달라지기를 꿈꾸며 각자의 집에 살아요. 처음엔 환경을 비롯해 모든 게 익숙지 않았지만 점점 적응해가지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인연도 만나게 돼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 보는 내내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어요.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겨울이나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보면 참 재밌더라고요.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는 '이렇게 흘러가면 좋겠다'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잖아요? <로맨틱 홀리데이>는 그런 기대감을 1000% 충족시켜준답니다😌

영화 속 두 커플 중에 제가 조금 더 좋아했던 건 아만다 커플이었어요. 카메론 디아즈와 주드 로의 조합이 아주 찰떡이어서 종종 이 커플이 나오는 장면만 돌려서 보곤 했지요. 님은 아이시스와 아만다, 둘 중 누구의 이야기에 조금 더 몰입하며 보실지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뭔지 모를 기대감이 늘 생기는 것 같아요. 거리에 울려퍼지는 캐롤, 즐거워 보이는 도시의 사람들... 즐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쯤엔 왠지 시렵지 않던 옆구리가 괜히 시렵기도 하고, 행운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조금씩 형태는 다르겠지만 우린 모두 크리스마스에 대한 꿈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거예요. 누군가는 크리스마스에 멋들어진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또 누군가는 일을 하고, 또 누군가는 넷플릭스를 보고, 또 누군가는 외로워하거나 슬퍼하거나 기뻐하며 시간을 보내겠지요. 크리스마스가 평소와 같이 흘러가거나 별 감흥이 없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기분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올해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보면 좋겠어요✨ 기대대로 흘러가도,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괜찮을 거예요. 아직 우리에게 남은 크리스마스가 한 트럭만큼 있을테니까요.

솔솔레터는 이번주에 한번 더 12월 마지막주 콘텐츠 추천으로 돌아올게요.

그럼, 우리는 또 만나요!💌

(*이번 겨울 명동에서 찍은 트리 사진을 첨부합니다.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에요!🎅🏻)